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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 대시보드를 열었더니 Impression이 18% 빠져 있습니다.
지면별로 쪼개봅니다. 전체가 고르게 빠져 있습니다. DAU를 확인합니다. 멀쩡합니다. 배포 이슈인가 싶어 개발팀에 물어봅니다. "저희 쪽은 이상 없는데요." 결국 "주말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로 마무리됩니다.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틀린 말일 수도 있습니다.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에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이 상황이 낯설지 않다면, 지금 Impression 하나만 보고 수익화를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Impression은 결과 지표입니다. 오르든 내리든, 숫자 하나만 봐서는 왜 그런 건지 알 수 없습니다. Impression은 사실 두 개의 숫자가 곱해진 값입니다.
Impression = DAV × ImpDAV
DAV(Daily Active Views)는 하루에 광고를 실제로 본 유저 수입니다. ImpDAV는 그 유저 한 명이 평균 몇 번 광고를 봤는지입니다. 두 숫자가 곱해져서 Impression이 나옵니다.
그런데 수익화 담당자 대부분은 이 두 숫자를 분리해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Impression이 떨어졌을 때, 아래 두 케이스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A는 광고를 본 유저 수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 B는 유저 수는 그대로인데 1인당 광고 노출이 줄어든 겁니다. 원인도 다르고 대응도 다릅니다. 그런데 Impression만 보면 두 케이스가 똑같이 생겼습니다.
오프닝으로 돌아가겠습니다. DAU가 멀쩡했는데 왜 원인을 못 찾았을까요. DAU는 앱을 켠 유저 수입니다. DAV는 그중에서 광고를 실제로 본 유저 수입니다. 앱을 켰다고 광고를 본 건 아닙니다. DAU가 유지돼도 DAV는 빠질 수 있습니다. 결국 그날 확인해야 했던 건 DAU가 아니라 DAV였던 겁니다.

Impression이 빠졌을 때 DAV를 함께 보면 질문이 바뀝니다.
DAV가 빠졌고 DAU도 같이 빠졌나? → 유저 이탈입니다. 리텐션 문제입니다. DAV가 빠졌는데 DAU는 멀쩡한가? → 앱은 켰는데 광고 지면까지 도달하지 않은 겁니다. 제품 흐름이나 특정 지면을 점검합니다. DAV는 그대로인데 Impression만 빠졌나? → 광고 수요 또는 Fill 문제입니다. 수익화 설정을 점검합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ARPDAV가 있습니다. 매출을 DAV로 나눈 값, 즉 광고를 본 유저 1인이 평균적으로 만들어내는 수익입니다.
Revenue = DAV × ARPDAV
이 공식이 있으면 매출 변동의 구조가 보입니다. 매출 변동이 유저 수 때문인지, 아니면 단가가 바뀐 것인지를 분리합니다. ARPDAV는 다시 ImpDAV와 eCPM의 곱으로 쪼갤 수 있습니다. 유저 1인이 광고를 몇 번 봤는지, 그 노출 하나하나의 단가가 얼마였는지로 나뉘는 겁니다. 그래서 eCPM이 올랐는데 매출이 제자리인 이상한 상황도, DAV와 ARPDAV를 함께 보면 대부분 설명이 됩니다. 단가는 올랐는데 광고를 본 유저 수가 줄었던 겁니다.
광고 수익화 플랫폼이 DAV를 기본 리포트로 제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퍼블리셔가 문제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야 플랫폼을 믿고 쓰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빠진 날의 Impression을 지면별, 국가별로 쪼개봅니다. 특정 지면에서만 Impression이 빠졌다면 Fill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지면에서 고르게 빠졌다면 유저 이탈을 의심해야 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DAV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1차 분류입니다.
그리고 현재 운영 중인 수익화 플랫폼이 DAV를 리포트에서 제공하는지 확인해봅니다. 제공한다면 지금 당장 대시보드에 추가해야 합니다. 제공하지 않는다면, 매출이 빠질 때마다 원인을 추측에 의존하고 있는 셈입니다.
매출이 빠진 날, 이 순서로 확인해봅니다.
DAV가 줄었나? → 유저 이탈. 제품 문제입니다.DAV는 그대로인데 ImpDAV가 줄었나? → Fill 또는 광고 수요 문제입니다.DAV와 ImpDAV는 그대로인데 ARPDAV가 줄었나? → 광고 단가 문제입니다. 특정 네트워크나 광고 유형별로 eCPM 변화를 추적합니다.
세 단계를 순서대로 보면, 원인 없이 끝나는 월요일이 줄어듭니다.
숫자가 내려갔을 때 "왜?"를 바로 답할 수 있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차이는, 결국 어떤 지표 구조를 갖고 있느냐의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