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 대한 광고 수익화는 많은 앱 개발사들에게 핵심적인 수익 모델입니다. 알라미를 서비스하고 있는 딜라이트룸 또한 자체적인 광고 수익화 노하우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대부분의 앱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화를 진행하면서 Impressions, eCPM, 그리고 매출과 같은 1차원적인 지표에만 집중한 나머지 놓치기 쉬운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장기적으로 앱의 광고 수익과 유저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발사들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앱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화 과정에서 자주 놓치는 내용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개발사들이 광고 관련 변경사항을 일반적인 기능 업데이트보다 가볍게 취급하며, 충분한 검증 없이 전체 유저에게 바로 배포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그러나 모바일 앱에 대한 광고 수익화는 다양한 광고 SDK는 물론 광고가 뜨는 조건에 대한 광고 로직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앱 업데이트라는 특수한 환경과 얽혀 한번 배포하면 그 다음 배포까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주요 기능 배포보다도 더 주의를 요하죠.
당장 광고 수익화에 대한 부분이 잘못 적용되어 100% 배포되게 된다면 가장 먼저 개발사가 맞닥드리는 건 광고 수익의 손실입니다. 로드되어야 할 광고가 로드되지 않아 수익화가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심지어는 광고 관련 버그가 발생하여 유저 경험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심각하게는 잘못된 광고 SDK, 로직 적용으로 인해 앱 크래시가 발생하면서 유저의 이탈로까지 이어지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선 방안이 필요한데요. 가장 먼저, 광고에 대해서도 프로덕트와 준하거나 그 이상 살펴볼 수 있는 광고 관련 변경에 대한 QA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회사의 규모가 작다면 이와 같은 프로세스가 무거울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프로세스라도 구축해야 미연에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점진 배포 기능을 활용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Android, iOS 각 OS의 앱스토어 플랫폼인 구글 플레이 콘솔과 앱스토어 커넥트에서 앱을 배포할 때 점진적으로 유저에게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물론, 세세하게는 각 OS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다르긴 하지만, 초기에 적은 수의 유저에게 배포하고 이후 배포율을 올려서 앱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컨셉이 점진 배포의 핵심입니다. 만약, 이슈가 있다면 적은 비율에서 배포를 중단하고 다음 배포를 준비하면 되겠죠.
A/B 테스트를 활용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아무리 성공 확률이 높은 변화라고 할지라도,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여 수익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A/B 테스트를 사용한다면 개선 변경에 대한 확실한 성과를 비교 분석할 수 있으며, 만약 이슈가 있더라도 기존 Control 그룹에 대한 수익은 보전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인 배포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미디에이션 및 광고 네트워크에 대한 SDK 연동은 단순한 SDK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앱 개발사들은 광고 수익을 고도화하기 위해 미디에이션 플랫폼에 대한 사용은 물론이고, 여러 광고 네트워크를 함께 설치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디에이션 SDK와 광고 네트워크 SDK들은 어댑터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앱 내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보니 기본적으로 각 SDK 개발쪽에선 호환되는 SDK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미디에이션 플랫폼과 광고 네트워크들이 각기 다른 회사로 다른 목적 하에 SDK 개발을 하다보니 서로 간의 호환성이 깨질 때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A 네트워크에서는 최신 버전의 미디에이션 SDK를 지원하고자 새로운 버전을 릴리즈했는데 B 네트워크에서는 해당 미디에이션 SDK 버전에 대한 대응 개발이 없었다면, 결과적으로 이 세 개의 SDK 버전은 동시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세 개 또는 그 이상의 SDK를 함께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SDK가 호환되어 잘 동작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개발사들은 다량의 SDK를 사용하는 게 수익상 유리한데, 이 점만 생각하고 무턱대고 SDK를 설치하다 보면 어느새 수익은 감소하고 크래시가 발생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서, 분명하게 수익이 감소되거나 크래시가 발생하면 오히려 다행인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 바로 배포를 중단하고 revert하면 수익 감소를 막을 수 있고, 원인도 빠르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수익 감소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계속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 경우로, 미디에이션 특성 상 이슈가 발생한 광고 네트워크의 부족한 Fill을 다른 광고 네트워크에서 채우기 때문에 이렇게 변화가 점진적으로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자연스러운 디맨드의 감소 때문이라고 포기하게 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이와 같이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광고 수익화를 할 때 각각의 네트워크들이 서로 잘 연동되고 호환되는지 계속해서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있고, 하나의 SDK가 업데이트된다고 해도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SDK들까지 모두 전수조사하면서 버전 체크를 해야 더 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번거롭겠지만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길입니다.
많은 앱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화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app-ads.txt와 SKAdNetwork IDs의 관리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설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앱의 광고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먼저, app-ads.txt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생태계에서 인증된 광고 판매자를 명시하는 텍스트 파일입니다. 이는 IAB Tech Lab에서 광고 사기를 방지하고 투명한 광고 거래를 위해 도입한 표준으로, 이 파일의 부재나 잘못된 설정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광고주들의 입찰이 제한되고, 이는 곧 광고 단가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더 나아가 프로그래매틱 광고 거래량이 감소하거나, 최악의 경우 허위 광고 인벤토리로 오인되어 광고 수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app-ads.txt와 비슷하게 iOS에 한해 관리해야 하는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SKAdNetwork IDs인데요. iOS 14.5 업데이트 이후, SKAdNetwork는 iOS 환경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SKAdNetwork IDs의 적절한 관리는 iOS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 캠페인의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광고주들의 캠페인 최적화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iOS 플랫폼에서의 광고 수익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SKAdNetwork IDs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iOS 광고 캠페인의 경우, 부정확한 성과 측정으로 인해 캠페인 최적화가 어려워지고 이는 결국 광고주의 예산 축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광고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면서 광고주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이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 두 파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app-ads.txt의 경우 월간 정기 검토 일정을 수립하고, 새로운 광고 네트워크 파트너가 추가될 때마다 즉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디에이션 파트너사와 정기적으로 동기화하고, 자동화된 유효성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SKAdNetwork ID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광고 네트워크별로 최신 ID 목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Info.plist 파일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새로운 광고 네트워크를 온보딩할 때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하고, 버전 관리 시스템을 통해 변경 이력을 철저히 추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광고 네트워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파트너사 미팅을 통해 새로운 정책이나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담당자 채널을 확보해야 합니다. 모든 변경 사항에 대해서는 문서화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관리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프로그래매틱 광고 생태계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광고 사기 방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기술적 표준의 준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기술적 요소들이 앱의 광고 수익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광고 수익화는 단순히 광고를 노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프로세스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3가지 요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 지표만큼이나 중요하며, 이들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앱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광고 수익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미디에이션과 광고 네트워크 SDK 버전 관리, app-ads.txt와 SKAdNetwork IDs 관리와 같은 기술적 요소들은 전문적인 도구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DARO는 이러한 복잡한 기술적 요소들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앱 개발사들이 프로덕트라는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적절한 도구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수익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앱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뒷받침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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